안녕하세요.
한 주의 마무리 금요일 아침입니다.
2월 초,
손발이 꽁꽁어는 날씨입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집을 지어야
대출 이자도 아끼고
이사도 갈 텐데,
현장 소장님이
"지금은 공사 못 합니다.
날 풀릴 때까지 쉬죠"라고
하면 속이 타들어 갑니다.
"옆 현장은 잘만 짓던데
우리는 왜 안 해요?"라고
따지지 마세요.
그 소장님이
진짜 양심적인 기술자입니다.
지금 같은 영하의 날씨에
무리해서 골조 올렸다가는,
내년 봄에
벽에 금 가고 물 새는
'두부 집'이 됩니다.
겨울철
'한중 콘크리트'의 위험성과
비용 폭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물이 얼면 집이 터진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물'을 섞은 반죽입니다.
①
동해(凍害) 현상
콘크리트가 딱딱하게 굳으려면(양생)
물과 시멘트가
화학 반응을 해야 하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물이 반응하기도 전에
얼어버립니다.
물은 얼면
부피가 팽창하죠?
콘크리트 속
수분이 팽창하면서
내부 조직을
다 파괴해 버립니다.
나중에 날이 풀려 얼음이 녹으면,
그 자리가 텅 비어서
강도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못 하나 박아도
벽이 와르르
부서질 수 있습니다.
2. 짓고 싶다면?
돈을 태워라
겨울에도 짓는
아파트 현장은 뭐냐고요?
그건 돈을 쏟아부어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①
보양비 (난방비)
겨울에 타설 하려면
건물을 비닐 천막으로
꽁꽁 싸매고,
안에서
갈탄 난로나 열풍기를
24시간 틀어야 합니다.
(영상 5도 이상 유지)
연료비, 당직 인건비, 천막 비용...
평당 공사비가
수십만 원 훅 올라갑니다.
전원주택 같은
소규모 현장에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뿐더러,
화재나 질식 사고
위험도 큽니다.
3. 결론
3월까지 참으세요
지금 기초 치면
봄에 하자 보수하느라
돈 더 듭니다.
①
동절기 공사 중지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는
하늘이 두 쪽 나도
골조 공사(타설)는
피해야 합니다.
지금은
실내 인테리어 공사나
터파기 정도만 하시고,
레미콘 부르는 일은
영상 5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3월로 미루세요.
"겨울에 지은 집은 춥다"는
옛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소장님 말 들으세요
공사 쉬자고 하는 시공사는
'놀고 싶은 게' 아니라
'여러분의 집을 지키고 싶은' 겁니다.
자연을 이기려 하지 마세요.
콘크리트도 겨울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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