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11일 수요일 오후입니다.
아침에 세수하다가
세면대에 물이
찰랑찰랑 차올라
답답하지 않으셨나요?
배수구 뚜껑(팝업)을 빼서 청소해도
물이 시원하게 안 내려간다면,
원인은 더 깊은 곳에 뭉쳐 있는
'머리카락 뭉치'입니다.
이걸 녹이겠다고
독한 화학 용액을 들이부어도,
꽉 낀 머리카락은
쉽게 녹지 않습니다.
이럴 때 철물점 갈 필요 없습니다.
공구함이나 선정리할 때 쓰는
'케이블 타이' 하나만 꺼내세요.
단돈 10원으로
꽉 막힌 배수관 속
이물질을 건져 올리는
초간단 '배관 뚫기'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준비물
긴 케이블 타이와 니퍼(가위)
케이블 타이
길이가 20~30cm 정도 되는
긴 것이 좋습니다.
(짧다면 두 개를 연결해서 쓰세요.)
도구
니퍼나 가위,
또는 커터칼.
2. 도구 만들기
생선 가시 만들기
매끈한 케이블 타이를
그대로 넣으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핵심은 '가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① 사선으로 칼집 내기
1
케이블 타이의
양쪽 모서리를 니퍼나 가위로
사선 방향으로 살짝씩 잘라줍니다.
2
완전히 자르면 안 되고,
지그재그로 흠집을 내서
거칠게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다 만들고 나면
마치 생선 가시나 톱날처럼
울퉁불퉁해집니다.
이 '가시'들이
머리카락을 낚아채는
갈고리 역할을 합니다.
3. 실전
낚아 올리기
이제 낚시를 시작해 볼까요?
※ 비위 약하신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① 넣고 돌리고 당기기
세면대 팝업 틈새로
가시를 만든 케이블 타이를
깊숙이 찔러 넣습니다.
끝까지 들어갔다 싶으면,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거나
살살 돌려줍니다.
천천히 케이블 타이를
잡아당기면...
배관 속에 숨어있던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와 물때가
가시에 걸려
줄줄이 딸려 나옵니다.
한 번에 안 되면
2~3번 반복해 주세요.
물을 틀어보면
소용돌이치며 빨려 들어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대안
빨대가 있다면?
혹시 집에 케이블 타이가 없다면,
카페에서 쓰는
두꺼운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도 됩니다.
똑같이
가위로 사선 칼집을 내서
사용하면 되지만,
케이블 타이가
더 탄성이 좋아서
깊은 곳까지 잘 들어갑니다.
물리적 제거가 답이다
액체 뚫어뻥은 예방용이지,
이미 막힌
머리카락을 녹이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 저녁,
욕실 세면대에 케이블 타이
한 번 찔러 넣어보세요.
1분 만에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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